"홍삼 속 'Rh2', 대장암세포 성장 억제 기전 최초 확인"

김수진 기자

입력 2024-10-28 15:36  

김명옥 경북대 교수팀 연구 발표


홍삼이 대장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한다는 기전이 한국 연구진에 의해 최초로 확인됐다.

김명옥 경북대학교 동물생명공학과 교수, 류재웅 생명공학부 교수 연구팀 성과다. 해당 연구 결과는 지난 27일 제주도에서 개최된 고려인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연구팀은 홍삼의 진세노사이드 'Rh2' 성분이 AXL(암 표적 단백질, 억제되면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지만 과발현되면 암세포 성장을 촉진시킨다) 수용체와 직접 결합해 신호전달 경로를 억제하는 기전을 최초로 규명했다. 관련 기전은 대장암세포주를 이식받은 마우스 모델을 통해 확인했다.

또한, Rh2 성분이 대장암세포의 증식, 이동, 침투를 유의하게 억제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또 대장암세포의 세포주기 중 G0기(세포 증식을 중지한 휴지기)와 G1기(세포가 증식하기 위해 다음 사이클 시작하는 단계)에서 정지(arrest)와 세포사멸을 유도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Rh2 성분이 항암치료제와 달리 독성 없이 안전하게 암세포를 억제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김명옥 교수팀은 "기존에 학계에서는 홍삼의 Rh2 성분이 자궁경부암 세포 증식을 억제하고, 암 전이와 관련된 물질인 AXL의 신호 전달 경로를 차단해 다양한 유형의 암에서 약물 내성을 개선한다는 점을 규명한 적은 있었지만, 홍삼의 Rh2 성분이 대장암에서 AXL 수용체와 직접적으로 결합하여 암세포의 생존과 전이와 관련된 인자 및 신호 전달 경로를 차단 억제하는 기전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해당 연구는 Journal of Ginseng Research에 게재됐으며, 고려인삼학회로부터 학술장려상을 받았다.

한편, 이번 학회에서는 홍삼추출물이 장내 미생물 불균형으로 인한 뼈 손실과 장 누수 증후군을 예방한다는 연구, 자궁내막증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등 다양한 내용이 함께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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