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Boeing Co.)이 유동성 강화를 위해 자금 조달 계획을 월요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이 전했다.
블룸버그의 25일(현지 시각) 보도에 따르면 보잉이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보잉은 150억 달러 이상을 모금할 계획이며, 수요에 따라 모금 금액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보잉의 자문들은 이번 자금 조달을 위해 잠재적 투자자들을 확보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이번 거래는 주식과 함께 주식으로 전환 가능한 부채를 포함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잉은 지난 10월 23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로부터 최대 250억 달러의 주식과 부채를 발행할 수 있는 승인을 받았다.
이는 보잉이 신용등급 하락을 피할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다.
보잉은 7주째 이어지고 있는 파업 여파에서 회복하고 투자 등급을 유지하기 위해 자금 유입이 필요한 상황이다. 보잉은 이번 분기에 약 40억 달러의 현금을 사용할 예정이며, 이로 인해 연간 140억 달러의 현금 유출이 예상된다.
회사는 특히 주력 제품인 737 MAX 여객기의 조립 라인 등 공장 가동을 재개하면서 내년 상반기까지 계속해서 현금 소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보잉의 공장 노동자들은 최근 회사의 4년간 35% 임금 인상 제안을 거부했고, CEO 켈리 오트버그(Kelly Ortberg)는 회사가 전체 직원의 약 10% 감축을 계획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감축 대상에는 경영진 및 관리직도 포함될 수 있다.
이와 별도로 보잉은 단기 유동성 확보를 위해 100억 달러 규모의 신규 대출 계약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전가은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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