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레바논 맹폭…"레바논 동부 60명 사망"

입력 2024-10-29 21:18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와 레바논에 고강도 공격을 지속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이 인용한 레바논 보건부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이날 밤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바알베크-헤르멜, 베카 등 레바논 동부 지역 여러 도시와 마을에서 60명 이상이 사망하고 58명이 부상했다.

바알베크-헤르멜 주지사인 바치르 코드르는 "(이스라엘의) 침략이 시작된 이래 바알베크에 대한 공격이 가장 맹렬했던 날"이라고 말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레바논 보건부는 레바논 남부 도시 티레에도 이스라엘의 폭격이 이어져 최소 7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전날 티레 내 일부 지역에 대피 명령을 내린 뒤 이날 폭격을 단행했다.

이스라엘군 아랍어 대변인 아비하이 아드라이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이스라엘군이 "여러 헤즈볼라 군부대의 무기와 대전차 미사일 창고, 군사용 건물, 정찰 부지 등"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를 척결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레바논을 침공하고 고강도 폭격을 가하고 있다. 레바논 당국에 따르면 이로 인해 100만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고 사망자도 2천명을 넘어섰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북부에서도 지상작전을 재개하고 거센 공격을 퍼붓고 있다.

로이터·AP통신은 가자지구 보건부 등을 인용해 29일 오전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북부 베이트 라히아 공격으로 5층짜리 건물이 무너져 실종자를 포함해 최소 60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가자지구 당국에 따르면 자발리아, 베이트라히야, 베이트하눈 등에 이스라엘군이 집중 포격을 가했으며, 이 여파로 가자지구 북부에서 이달 들어서만 1천여명이 사망했다.

가자지구 민방위국 공보담당자인 마흐무드 바살은 사망이 확인된 1천여명 외에도 많은 시신이 폭격으로 무너진 건물의 잔해나 길거리에 널브러져 있다며 "대량학살과 직접폭격을 당하고 있는 가자지구 북부 시민들을 돕기 위해 국제기구와 기관들이 인도주의적 역할을 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이날 예멘의 후티 반군이 남부 도시 아슈켈론을 향해 드론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후티 반군도 자신들이 이날 이스라엘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후티는 성명을 통해 "예멘 군대의 무인 항공기(드론) 부대가 아슈켈론 지역에 있는 이스라엘의 산업 구역을 향해 특정 군사 작전을 시행했다"라며 "드론 여러 대를 이용해 성공적으로 목표를 달성했다"라고 주장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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