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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빅테크 실적 앞두고 혼조…AMD 10%↓[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입력 2024-10-31 07:08  




[미국증시 마감시황]


미국 뉴욕증시는 30일(현지시간) 투자자들이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주시하는 가운데 혼조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3% 하락한 5,813.67에,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22% 내린 4만 2,141.54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결국 0.56% 하락한 1만 8,607.93으로 마감했다.

이날 시장의 관심은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에 집중됐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클라우드 사업 부문의 호실적에 힘입어 주가는 약 2.82% 상승했다. 반면, 반도체 기업 AMD는 4분기 매출 전망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주가가 10% 이상 급락했다.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는 회계부정 의혹이 불거지며 주가가 33% 가까이 폭락하며 반도체 업계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애저(Azure) 클라우드 사업의 빠른 성장에 힘입어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주당 순이익은 3.30달러로 예상치인 3.10달러를 상회했고, 매출은 6,559억 달러로 예상치인 6,451억 달러를 넘어섰다. 9월 30일 마감된 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246억 7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메타는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일일 활성 사용자 수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주가가 2% 하락했다. 주당 순이익은 6.03달러로 예상치인 5.25달러를 웃돌았지만, 일일 활성 사용자는 32억 9000만 명으로 예상치인 33억 1000만 명에 미치지 못했다. 메타는 4분기 매출 전망치를 4,500억 달러에서 4,800억 달러 사이로 제시했으며, 이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애플과 아마존은 목요일에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CFRA 리서치의 최고 투자 전략가 샘 스토발은 "기술 기업들의 실적은 해당 분야에 투자 비중을 늘린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를 주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경제 지표는 혼조세를 보였다. 3분기 미국 경제 성장률은 연율 2.8%로 예상치인 3.1%를 밑돌았다. 그러나 10월 ADP 민간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민간 부문 일자리 증가는 1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고용 시장의 견고함을 시사했다.

CNBC는 11월 5일 미국 대선을 앞두고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최근 몇 주 동안 주요 지수들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대선 결과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노스웨스턴 뮤추얼(Northwestern Mutual)의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매트 스터키(Matt Stucky)는 "2016년 대선 때와 같은 시장 변동성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두 후보 모두 승리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선거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지만, 2016년과 같은 극단적인 시장 반응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징주]
■ 슈퍼마이크로컴퓨터

회계 조작 의혹을 받았던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는 회계감사를 맡았던 법인이 회사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한 뒤 사임하면서 32.68% 급락했다.

건설장비업체 캐터필러는 3분기 실적이 예상을 밑돌고 연간 매출 전망도 하향하면서 2.13% 하락했다.

전날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내놓은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2.92% 상승했다.

■ 델, HPE

델은 7.77달러(6.39%) 급등한 129.40달러, HPE는 0.47달러(2.73%) 뛴 20.34달러로 올랐다.

■ ADM

전날 실적 발표에서 AI 반도체가 엔비디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된 AMD는 17.65달러(10.62%) 폭락한 148.60달러로 추락했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30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주요 기업들이 실망스러운 실적을 발표한데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향후 경제가 그리 밝지 않다는 전망이 겹치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는 모습을 보였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 지수는 전장보다 6.48포인트(1.25%) 떨어진 511.51로 장을 마쳤다. 지난 9월 11일 기록한 508.02 이후 50여일 만에 최저치였다. 기술 섹터(-2.51%)와 기초자원 섹터(-2.11%)는 각각 2% 넘게 하락해 전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220.73포인트(1.13%) 내린 1만9257.34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82.75포인트(1.10%) 하락한 7428.36으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도 59.98포인트(0.73%) 떨어진 8159.63으로 장을 마쳤다.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422.89포인트(1.21%) 하락한 3만4502.70으로,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35 지수는 80.30포인트(0.68%) 내린? 1만1715.00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중국 증시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둔 투자자들의 관망세로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다음 주 미 대선을 앞두고 보호무역주의가 심화될 수 있다고 우려하는 가운데 중국 당국의 추가 부양책 등을 기다리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20.17포인트(0.61%) 하락한 3,266.24를, 선전종합지수는 0.69포인트(0.04%) 오른 1,973.62를 기록했다.

[글로벌시장지표/ 한국시간 기준 10월 31일 오전 6시 30분 현재]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전가은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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