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투자은행 시티그룹이 주식 투자자들을 경고하고 나섰다.
30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시티그룹은 미국 증시 상승랠리가 대통령 선거를 기점으로 꺾일 것으로 전망하며 "대선 이후 증시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시티그룹 전략가들은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트럼프와 해리스 어느 쪽이 이기더라도 주식 시장에는 긍정적으로 반영되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티는 "두 후보의 공약은 근본적으로 주식 시장에 좋을 수 없다"면서 "재작년부터 이어진 증시 강세장이 대선 이후 급격한 조정을 겪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투자자들이 강세장에 무작정 뛰어드는 행위를 경계할 필요가 있다며 "초기의 황홀감이 사라진 후에는 시장이 상당 부분 둔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해 투자은행 BTIG도 미국 증시가 향후 몇 주 동안 급락할 것으로 전망하며 S&P500 지수가 최대 5,500까지 추락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는 S&P500 지수가 최대 5%까지 급락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사진=비즈니스 인사이더)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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