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인구감소지역에 461개 점포..."포용금융 앞장"

박찬휘 기자

입력 2024-10-31 15:47   수정 2024-10-31 15:48



새마을금고중앙회(회장 김인)는 디지털에 취약한 고령층과 소상공인을 위해 전국 인구감소지역에서도 점포를 유지하며 면대면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포용금융을 이어나가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포용금융이란 저소득층, 고령층, 저신용자 등 사회적 취약계층을 비롯해 모든 사람이 소외되지 않고 금융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말한다.

새마을금고는 인구감소세가 가파른 경북 영천(19개), 전북 남원(14개), 경남 남해(10개), 전남 영암(10개) 등 행정안전부가 인구 감소지역으로 선정한 기초지방자치단체 89곳에서 전체 금고(3,269개)의 14.1%에 해당하는 461개 점포를 운영 중이며, 이를 통해 지역 공동화를 막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실제로 행정안전부는 2021년 지역 인구감소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초지자체 89곳을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고시하고 행정·재정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새마을금고는 인천시 옹진군, 강원도 정선군을 제외한 87개 인구감소지역에서 점포를 운영 중이다.

국내 4대 시중은행(KB국민, 신한, 우리, 하나)은 인구감소지역 89곳 중 절반 수준의 지역에서 점포를 운영하지 않고 있지만, 새마을금고는 모든 지역에서 점포를 가동하고 있다.

광역시·도별 새마을금고 지점 분포 현황을 살펴보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비중이 34.2%에 그친데 반해, 4대 은행은 점포의 약 70% 정도가 수도권 지역에 집중돼 있다.

새마을금고는 작년 인출 사태 이후 경영합리화를 위해 금고 간 합병을 꾸준히 추진하면서도 점포 수를 유지해왔다.

실제 작년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금고 수는 1,293개에서 1,284개로 9개 줄었으나, 전체 점포 수는 3,260개에서 3,269개로 오히려 9개 늘었다.

새마을금고는 "운영 효율성을 제고하면서도 모바일뱅킹 등 디지털 금융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지는 고령층을 위해 전체 점포 수를 줄이지 않는 방향으로 합병을 추진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새마을금고 주 고객층의 연령·지역·성별 분포를 살펴보면 50~70대 비수도권 여성이 가장 많다.

전체 고객 2,356만 6,486명 중 50대 이상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57.8% 수준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인구감소지역의 버팀목 역할을 하는 영세 금고의 경영 유지를 위해 다양한 제도도 시행하고 있다.

소규모 금고가 도시 금고와 자율적으로 협약을 맺어 교류하도록 하는 상생 네트워크 사업이 대표적이다.

새마을금고 측은 도시 금고가 소규모 금고에서 판매하는 지역 특산품을 구매하거나, 공제 상품 판매 등 영업에 도움이 되는 노하우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새마을금고가 점포 운영을 통해 지방 고령층을 겨냥한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한 사례도 적지 않다.

2021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3년간 새마을금고 고객들은 금고 직원의 도움으로 총 313건의 보이스피싱 범죄를 예방했으며, 총 피해 예방액은 93억7천만 원에 이른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상부상조, 상호협동 정신에서 출발한 새마을금고는 앞으로도 고객 가까이에서 따뜻한 금융을 펼쳐 지역사회 공동체가 유지되고 지역경제가 풍성해질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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