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인 대통령실 사이버 특별보좌관이 "인공지능(AI) 혁명은 이미 현실이 됐다"며 "AI를 적절하게 통제할 사회적 합의안을 서둘러 도출해 한국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 특보는 1일 한국경제TV·한경미디어그룹 주최로 열린 '2024 글로벌 미래기술 포럼'에서 "AI가 화학·제약 분야까지 빠르게 장악하기 시작했다. 국제적으로 합의된 AI 거버넌스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임 특보는 AI가 미래 기술이 아닌 현실로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가트너가 발표한 2025년 10대 전략 기술 중 9개가 AI 관련 기술일 정도로 AI가 일상 생활에 가까이 다가왔다는 설명이다. 그는 "데니스 허사비스가 알파 코드를 통해 단백질 분자 구조를 AI로 예측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며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AI가 결정적인 역할을 이미 하게됐다"고 말했다.
임 특보는 빠르게 발전하는 AI를 어떻게 통제하는지가 미래 국가 경쟁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AI에 대한 적절한 통제 없이는 사회적 위험·부작용은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임 특보는 "AI는 우리의 미래를 바꿀 기술이지만 국제적으로 합의된 AI 거버넌스가 없다면 마치 핵무기처럼 우리 인류의 미래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1960년대에 IAEA라는 핵 확산 방지 기구를 만든 것처럼 국가·사회적 합의점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국가적으로 AI로 인한 위험성을 최소화하는 방향을 고민해야 한다고 전했다. 특히 대통령직속 국가인공지능위원회가 설립된 만큼 위원회를 중심으로 정책적 합의점이 도출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는 "1994년에 인터넷 보급이 시작된 이후 우리나라는 디지털 트랜스 포메이션을 잘 준비해 와서 지금까지 IT 강국으로 도약했다"며 "AI에 대한 적절한 대응방안을 찾아낸다면 한국이 3대 AI 강국으로 떠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12회차를 맞은 2024 GFT는 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진행된다. 올해 주제는 '디지털을 넘어, AI를 향해'다. 미래 AI의 모습과 AI 시대를 맞이한 기업의 대응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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