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종합상사 미쓰비시는 2030년 초까지 연간 500만 톤의 액화천연가스(LNG) 생산 능력을 추가 확보해 총 생산 능력을 1,700만 톤 이상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1일(현지시간) 로이터가 보도했다
이는 말레이시아와 캐나다를 포함한 여러 프로젝트에 미쓰비시가 투자한 결과다.
미쓰비시는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호주, 오만, 러시아, 인도네시아, 미국, 캐나다에 걸친 총 12개의 LNG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들 프로젝트의 총 생산 용량은 연간 1억 1,040만 톤에 이른다.
이날 발표된 회사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 LNG 프로젝트는 2025년 중반 첫 화물 출하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다른 모든 프로젝트는 현재 가스를 생산하고 있다.
미쓰비시는 현재 연간 1,200만 톤의 LNG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이를 1,400만 톤으로 늘릴 예정이다.
또한 LNG와 호주에 있는 두 개의 제철용 석탄 광산을 매각하면서 미쓰비시의 순이익은 9월까지의 6개월 동안 전년 대비 33% 증가했다. 하지만 2024년 3월 말에 종료되는 회계연도의 순이익 전망치는 9,500억 엔으로 변동 없이 유지했다.
2023년 일본은 국내 소비를 위해 총 6,600만 톤의 LNG를 수입했으며, 일본은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LNG 수입국이다. 그러나 원자력과 재생에너지 사용이 증가하면서 최근 몇 년간 가스 소비는 감소해왔다. 이에 따라 일본 기업들은 사용하지 않는 LNG 물량을 해외에서 거래하고 있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엄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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