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선거일인 5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원해 온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테슬라 주가가 장중 4%대 반등했다.
이날 낮 12시(미 동부시간) 기준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4.1% 오른 252.82달러에 거래됐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달 28일부터 전날(4일)까지 6거래일간 하락세를 이어왔다.
대선 당일 반등한 것은 투자자들이 이번 선거 결과가 테슬라에 긍정적이리라 전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머스크는 이번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을 지원하기 위해 슈퍼팩(super PAC·정치자금 모금 단체) '아메리카 팩'을 직접 설립해 운영했다. 그는 공화당 상·하원의원 후보 지원을 포함해 최소 1억3천200만달러(약 1천840억원)를 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트럼프는 대선에서 승리하면 연방정부에 대한 개혁 권고안을 제시하는 정부효율위원회(government efficiency commission)를 만들어 이를 머스크에게 맡기겠다고 밝혀 왔다.
월가에서는 트럼프 당선 시 관련 규제 완화 등으로 테슬라의 사업에 득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만약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된다 해도 전기차 사업에 유리한 친환경 정책이 유지되거나 확대돼 테슬라에 큰 타격이 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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