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D코웬 "트럼프 '관세', 브라운포먼·디아지오 등에 부정적 영향"

입력 2024-11-06 22:21  

사진=연합뉴스

TD코웬은 6일(현지시간) 무역 관세 부과 가능성으로 인해 미국 선거에서 공화당의 승리가 3개의 글로벌 주류 제조업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먼저 잭다니엘의 제조사 브라운-포먼(Brown-Forman)의 경우 EU의 미국산 위스키에 대한 관세 재개 우려가 있다.

2018년 트럼프 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 유럽연합은 유럽산 철강 및 알루미늄 수입품에 대한 트럼프의 관세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산 위스키에 25%의 수입세를 부과했다. 이러한 관세 조치는 EU에 의해 2022년 초에 완화되었지만, 2025년에는 다시 두 배인 50%로 인상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코로나 맥주 제조사 컨스텔레이션 브랜드(Constellation Brands)은 도널드 트럼프가 제안한 핵심 정책인 더 높은 관세 도입에 가장 부정적으로 노출되어 있다.

콘스텔레이션 브랜드는 멕시코에서만 맥주를 생산하고 있어 트럼프가 멕시코산 상품에 관세를 도입하면 '중요한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란 평가다.

그러나 회사는 미국 농부들로부터 옥수수, 보리와 같은 주요 재료를 공급받기 때문에 회사가 직면할 수 있는 압력을 어느 정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TD코웬의 분석가들은 "미국 농민에 대한 의존으로 인해 회사에 정부의 호의가 일부 제공될 수 있지만 멕시코에 대한 관세는 회사의 마진 구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공급망을 혼란에 빠뜨릴 것"이라고 했다..

기네스 맥주를 만드는 디아지오(Diageo)에 대해서도 분석가들은 "관세가 비즈니스의 여러 영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미국 내 총 매출의 거의 4분의 1을 남부 국경의 관세 자유 무역에 의존하고 있다.

분석가들은 "우리는 디아지오가 25%의 잠재적 관세 중 일부를 소비자에게 전가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증류주 카테고리가 여전히 약하기 때문에 대규모 관세 관련 가격 인상이 탄력성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엄수영  기자

 bora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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