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는 6일(현지시간) 중국 판매 부진과 브레이크 문제로 인해 3분기 이익이 61% 급감하며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고 발표했다.
BMW는 이번 3분기 영업이익이 17억 유로(약 18억 2천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43억 5천2백만 유로에서 61% 감소한 수치다. 애널리스트들은 BMW의 영업이익이 18억 유로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수치는 그보다 낮았다.
BMW의 3분기 매출은 1년 전 384억 6천만 유로에서 15.7% 감소한 324억 유로를 기록했으며, 이는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343억 유로에도 미치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BMW는 2024년 영업이익률이 6~7% 사이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올리버 집세(Oliver Zipse) BMW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3분기에는 특별한 어려움을 겪었지만, 4분기에는 더 강한 수익을 통해 연간 목표 달성을 위해 다시 정상 궤도에 올랐다"고 말했다.
BMW는 지난 9월 중국 수요 둔화와 공급업체인 콘티넨탈(Continental)의 브레이크 시스템 문제를 이유로 연간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했다. 지난달 BMW는 3분기 중국 판매가 3분의 1가량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BMW의 경쟁사인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 폭스바겐(Volkswagen)과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 역시 중국 경제 약세와 치열한 경쟁 속에서 판매 부진을 겪고 있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엄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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