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지역이 전국에서 초·중·고교생 한 명에게 가장 많은 교육비를 투입하는 지역으로 나타났다.
7일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실이 통계청 국가통계포털과 한국교육개발원(KEDI) 학교 회계 등을 분석한 결과, 2022년 전국 학생 1인당 교육비는 589만원으로 집계됐다.
여기서 교육비는 공·사립 초·중·고·특수학교의 세출 결산액으로, 학교가 수업, 학생 복지, 교육 여건 개선 등 교육활동에 쓴 돈의 총합이다.
학생 1인당 교육비가 가장 많은 지역은 경북으로 949만원이었다. 이어 전남(783만원), 서울(729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학생 1인당 교육비가 가장 적은 지역은 세종으로 285만원이었다. 1위인 경북과 600만원이나 차이가 났다.
지역내총생산(GRDP) 대비 교육비는 전국 평균이 1.3%로 나타났지만 이 지표에서도 지역별 편차가 있었다.
전북이 2.2%로 가장 높았고, 이어 대구·광주·경북(이상 2%)으로 나타났다. 울산은 0.8%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학생 1인당 교육비와 지역내총생산 대비 교육비가 지역마다 차이가 나는 것은 지역교육의 투자 여력의 격차가 존재하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진 의원은 "중앙정부가 학생 수 등을 고려해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교육청에 배분하지만, 지역 간 교육 여건 격차가 있는 상황"이라며 "각 교육청도 지역별 여건하에서 맞춤형 교육 정책을 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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