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Moderna)는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월스트리트 예상을 크게 웃도는 깜짝 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고 7일(현지시간) 로이터가 보도했다.
이는 비용 절감 노력의 효과와 코로나19 백신 판매가 예상보다 높았기 때문이다.
모더나는 3분기 순이익 1300만 달러(주당 3센트)를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36억 3000만 달러의 순손실(주당 9.53달러 손실)에서 크게 개선된 수치다.
모더나는 코로나19 사업의 급격한 쇠퇴를 회복하기 위해 최근 2027년까지 11억 달러의 비용 절감을 목표로 세웠다.
이번 3분기는 모더나가 두 번째 상업적으로 출시한 제품인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백신의 매출이 포함된 첫 번째 분기다.
연말 전 코로나19 및 독감을 동시에 예방할 수 있는 차세대 코로나19 백신과 병용 주사의 승인 신청을 계획하고 있으며, 18세에서 59세 사이의 고위험 성인을 대상으로 RSV 백신의 확대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모더나는 또한 최근 승인된 새로운 코로나19 백신이 2023년 마지막 백신보다 3주 빨리 미국에서 승인되었고, 이로 인해 "수요를 더 효과적으로 충족시킬 수 있었다"고 밝혔다.
모더나 CEO 스테판 반셀은 인터뷰에서 "이번 코로나19 백신의 조기 출시와 더 빠른 확장 덕분에 판매 실적이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백신 출시 첫 주에 2023년에 비해 두 배 많은 백신을 전 세계에 배송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분기는 큰 비용 절감 분기였으며, 앞으로도 계속 비용을 줄여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모더나는 3분기 매출 18억 6천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8억 3천만 달러와 비슷한 수준이다. 매출의 대부분은 코로나19 백신에서 나왔으며, 미국에서 12억 달러, 해외 시장에서 약 6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회사는 2024년 연간 제품 판매 목표를 약 30억~35억 달러로 재확인했다.
모더나는 현재 45개의 제품을 개발 중이며, 향후 3년 동안 그 중 10개를 시장에 출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엄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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