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낙관론 지나쳐"...월가 비관론자의 '급락' 경고

입력 2024-11-08 11:06  



월가의 비관론자로 알려진 배리 배니스터 스티펠 최고 주식 전략가가 증시 급락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7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배니스터는 미국 증시 강세장이 한계점에 임박했다며 S&P500 지수가 2026년 초에는 5,250까지 급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배리 배니스터의 발언은 미국 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당선 기대감에 힘입어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전해졌다. 특히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1,500포인트 넘게 급등하며 지난 2022년 11월 이후 약 2년 만에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다만 배리 배니스터는 미국 증시 강세장이 마지막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고 경고하며 밸류에이션 부담 여파로 하방 압력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미국 증시 밸류에이션이 역대 최고 수준에 근접함에 따라 투자자들이 '미친 도시(Crazy Town)'에 진입하고 있다"면서 "높은 밸류에이션이 결국 증시와 투자자들의 발목을 잡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S&P500 지수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수 있지만 6,000선에 도달한 순간 하락 전환될 것"이라며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내후년까지 10% 이상 급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배니스터는 월가의 전설적인 투자자 존 템플턴의 명언을 인용하며 "강세장은 비관 속에서 태어나, 회의 속에서 자라며, 낙관 속에서 성숙해, 행복 속에서 죽는다"라는 구절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비즈니스 인사이더)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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