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날 비행기 잠시 '멈춤'…은행 영업도 늦춘다

입력 2024-11-12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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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오는 14일 항공기 운항이 통제되고 은행 영업시간 및 회사원들의 출근 시간이 늦춰진다.

12일 교육부,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올해 수능은 수험생들이 입실 완료하는 오전 8시 10분부터 시작해 5교시 제2외국어/한문 시험이 끝나는 오후 5시 45분까지 이어진다.

수능이 진행되는 시간 수험생들이 외부 소리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소음 관리가 이뤄진다.

전국 1천282개 시험장 주변을 지나는 버스와 열차는 소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서행하며 각 운송조합은 버스, 택시 운행 중 경적을 울리지 않도록 했다.

시험장 인근 지하철 시설물 검사와 공사는 일시 중지되고 행사장 소음도 최대한 자제하도록 각 지방자치단체 등이 관리한다.

특히 영어 듣기평가가 치러지는 오후 1시 5분부터 1시 40분까지 35분 동안 소음은 더욱 철저히 관리된다.

해당 시간 전국 모든 항공기의 이·착륙이 전면 통제된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이 시간대 국제선 58편, 국내선 98편 등 156편의 항공기 운항 시간을 조정하고, 각 항공사는 항공편 변경에 대해 승객들에게 사전 안내하도록 했다.

비상·긴급 항공기를 제외한 비행 중인 항공기는 고도 3㎞ 이상 상공에서 대기해야 하며 군·경 및 민간 헬리콥터 등의 이착륙도 제한된다. 포 사격, 전차 이동 등 소음을 유발하는 군사훈련은 잠시 중단된다.

서울시는 교통 혼잡으로 지각하는 수험생이 없도록 지하철 오전 집중 배차시간을 기존 종전 7시∼9시에서 오전 6시∼10시로 연장하고, 연장 시간대에 지하철을 31회 추가 운행하기로 했다.

시내·마을버스도 입실 시간과 시험 종료 후 귀가 시간을 고려해 오전 6시부터 8시 10분까지,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최소 배차간격을 유지해 운행한다.

다른 지역에서도 지자체와 경찰이 비상 수송차량 배치 등이 담긴 특별교통 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

시험장 주변 교통 혼잡을 위해 공무원, 회사원들의 출근 시간은 조정된다.

앞서 정부는 관공서, 기업체 등의 출근 시간을 수능 입실 시간 뒤인 오전 10시 이후로 조정하도록 협조 요청했으며 부산 등 일부 지자체는 관내 50인 이상 사업체 직원들의 출근 시간을 늦추도록 했다.

은행도 평소보다 한 시간 늦게 문을 여닫기로 해 수능일 은행 영업시간은 오전 10시∼오후 5시(평소 오전 9시∼오후 4시)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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