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호주 클리닉 오픈·美 신사업 등 투자 영향"
차바이오텍이 올해 3분기 매출 2,720억 원, 영업손실 68억 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4.7%, 영업손실은 35.4% 늘어난 수치다.
3분기 누적으로 매출액은 7,691억 원, 영업손실은 202억 원으로 집계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 11% 증가했다.
차바이오텍은 신약 후보물질 연구개발(R&D) 파이프라인에 대한 투자와 호주 동부지역에 다수의 신규 클리닉 오픈을 위한 투자, 미국 자회사인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의 신사업 투자 등 영향으로 영업손실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다만 3분기에도 미국, 호주, 일본 등 해외 헬스케어 사업과 차바이오텍 및 국내 계열사들의 매출은 신장했으며, 지난 2017년부터 투자해온 싱가포르 메디컬 그룹(SMG)가 지난 9월 종속회사로 편입돼 연결실적에 반영됐다.
자회사인 마티카 바이오를 통한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또한 성과를 내고 있다. 마티카바이오는 지난달 미국 바이오기업 3곳과 바이럴 벡터 CDMO 계약과 계약의향서를 연이어 체결했다. 바이럴 벡터는 DNA나 RNA 등 유전물질을 인체에 전달하는 운반체 중 하나로, 세포·유전자치료제 개발에서 핵심 역할을 한다.
오상훈 차바이오텍 대표는 "연결 매출은 국내 사업부분과 헬스케어 사업의 견실한 성장과 SMG의 연결실적 반영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글로벌 CDMO사업과 내년 2월에 시행되는 첨생법(첨단재생의료·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지원에 관한 법률)을 통한 파이프라인 사업화에 집중해 성장세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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