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치형 두나무 회장 "블록체인, 더 이상 보이지 않는 기술이 아니다"

박찬휘 기자

입력 2024-11-14 12:37   수정 2024-11-14 13:29

송치형 두나무 회장이 'UDC 2024' 오프닝 스테이지에서 기조연설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대표 블록체인 행사 'UDC(업비트 D 컨퍼런스) 2024'가 1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개막했다.

UDC 2024는 40여 명의 글로벌 블록체인 전문가들과 함께 최신 기술 동향과 산업의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된다.

UDC는 두나무가 블록체인 산업의 발전과 생태계 성장, 대중화를 위해 2018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국내 대표 블록체인 컨퍼런스로 올해 7회째를 맞았다.

올해는 '블록체인: 현실을 변화시키는 힘'을 주제로, 블록체인이 다양한 산업으로 확장되고 현실을 변화시키는 흐름을 ▲트렌드 ▲금융 ▲정책 ▲기술 ▲문화 등의 분야로 나눠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송치형 두나무 회장의 오프닝 스테이지 기조연설로 막을 올렸다.

송 회장은 "블록체인은 더 이상 보이지 않는 기술이 아니다"라며 "실물연계자산(RWA)의 활성화, 글로벌 시장에서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대체불가토큰(NFT) 티켓 등 블록체인이 창출한 현실의 변화가 더 가깝게 다가오고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송 회장은 이어 "여전히 블록체인에 대한 의문과 다양한 도전이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실물 금융에 직접 적용되어가고 법과 정책적으로도 제도화되고 있으며 기술뿐 아니라 통신업, 유통업, 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블록체인이 활용되고 있다"고 블록체인 기술의 잠재성을 역설했다.

마이클 케이시 전 코인데스크 컨세서스 의장이 첫 번째 키노트 세션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가진 특성과 미래 방향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첫 번째 키노트 무대는 마이클 케이시 전 코인데스크 컨센서스 의장과 이석우 두나무 대표의 대담으로 진행됐다.

이들은 이번 대담을 통해 웹3의 확산, AI 기술과의 융합, 전통 금융의 혁신 등 블록체인 기술이 가진 특성과 미래 방향성을 논의하며 비전을 공유한다.

이번 UDC 2024에는 블록체인과 디지털자산 산업의 핵심 변화를 주도하는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여한다.

대표적으로 금융·비즈니스 세션에는 카이코(Kaiko)의 키스 여 아태지역 총괄 책임, 리플(Ripple)의 로스 에드워즈 디지털 금융기관 분야 상무, 서클(Circle)의 얌키 찬 부사장, 팍소스(Paxos)의 윌터 헤서트 최고 전략책임자 등이 스테이블 코인을 주제로 심층 토론을 진행한다.

콘텐츠·문화 세션에서는 LVMH의 사샤 로월드 경영 고문이 명품 브랜드들이 블록체인을 활용한 이력 관리에 주목하는 이유에 대해 공유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비트코인 현물 ETF 시대가 열린 이후 관심이 크게 늘어난 은행권 동향, 세계 각국 정책 관계자들이 들려주는 규제 방향, 블록체인 보안전문가들이 전하는 웹3 시대 맞춤형 보안 등 최근 주요 화두에 대한 포괄적인 논의가 이뤄진다.

한편, 이날은 블록체인 축제인 만큼 다채로운 이벤트가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행사장에는 NFT 전시와 블록체인을 활용한 럭키드로우 등이 참여자들을 위해 마련되며, 온라인에서는 인증 이벤트 참여 시 푸짐한 상품을 받을 기회도 제공한다.

UDC 2024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공식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오전 키노트 등 주요 세션은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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