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前총장 보석함 750만원 낙찰…소외계층 지원금으로 [뉴스+현장]

김수진 기자

입력 2024-11-14 17:29   수정 2024-11-14 17:29

    2024 중소기업 나눔 페스타 열려
    연말연시 중소기업계 대규모 나눔문화 축제인 '2024 중소기업 나눔 페스타'가 14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렸다.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과 중소기업중앙회가 주최한 이번 행사에서는 300여 개 중소기업이 참여해 생활용품, 아동용품 등 후원물품을 저렴하게 판매했다. 준비된 후원물품은 총 15만점이다. 수익금은 군경 성금품 지원, 소외계층 겨울용품 지원, 중소기업 자녀 장학금 등으로 쓰인다.

    개막식에서는 중소기업 CEO와 업종·지역별 중소기업협동조합의 기부금 전달이 이어졌다.

    정재계·문화계 주요 인사 주요 애장품 경매도 진행됐다. 애장품 경매는 총 6점으로 우원식 국회의장의 다도·보이차 세트, 반기문 UN 前사무총장의 보석함 세트,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찻잔 세트,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의 티셔츠,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가방(백팩), 이승엽 두산베어스 감독의 싸인 배트였다. 애장품 금액은 후원물품 판매 수익금에 더해져, 지원에 쓰인다.

    가장 고가에 팔린 물건은 우원식 의장의 다도·보이차 세트로 950만원에 배조웅 중소기업중앙회 수석부회장(국민레미콘 대표)이 낙찰받았다. 반기문 전 총장의 보석함은 750만원, 오영주 장관의 찻잔 세트는 700만원, 오세훈 시장의 티셔츠는 400만원에 낙찰됐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중소기업 나눔 페스타는 우수 중소기업 제품의 판매를 촉진해 침체된 소비 분위기를 전환하고, 소비자가 구매한 비용이 지역소외계층을 위한 사랑나눔 지원비용으로 이어지는 나눔축제의 현장"이라며 "십시일반으로 기부한 것으로 불우이웃을 돕는데 알차게 쓰겠다"고 말했다.

    영상취재:양진성, 편집:김민영, CG:서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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