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달러 강세가 다소 진정되며 환율이 1,390원 후반대에서 움직일 전망이다.
주말 사이 원·달러 환율은 낙폭을 확대해 전주 종가 대비 3.20원 하락한 현물환 기준 1395.60원에 NDF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미국 10월 소매판매, 산업생산 모두 예상치에 부합한 가운데, 일본 엔화가 강세로 전환하며 글로벌 달러 강세가 다소 진정된 영향이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주간거래 종가 대비 2.8원 내린 1396.0원에 개장했다.
시장에선 이번주 환율이 1,390원 후반대를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국내 증시가 반등할 경우, 원·달러 환율은 소폭 하락할 가능성 있겠으나 트럼프 트레이드 영향에 낙폭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하며 이번주 원·달러 환율 예상 범위를 1385~1405원으로 봤다.
국민은행은 "일본 외환당국의 구두 개입에 엔화는 강세로 전환했고 이는 원화에 긍정적 재료"라며 "18일 장중 예정된 우에다 BOJ 총재 발언도 엔화 강세를 자극해 원화도 일부 동조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지난 16일 오전 가토 가쓰노부 일본 재무장관은 "과도한 외환 움직임에 적절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구두 개입성 발언을 내놓은 바 있다.
우리은행은 "트럼프 당선 이후 가팔랐던 미국 국채금리 상승세가 주춤해지고 뉴욕증시 예외주의를 이끌었던 기술주 랠리가 한풀 꺾이면서 강달러 동력이 상실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특히 엔화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2022년 이후 동조화 경향이 강해진 원화도 엔·달러 하락을 쫓아 동반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