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5배 뛴다"…월가 전설의 '장밋빛' 시나리오

입력 2024-11-18 10:24  



월가의 전설적인 투자자로 알려진 배런 캐피털의 최고경영자(CEO) 론 배런이 테슬라에 대한 장밋빛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1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배런은 테슬라의 시가총액이 향후 10년 안에 5조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테슬라의 주가가 5배 가까이 급등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날 론 배런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제가 알고 있는 사업 계획에 따르면 테슬라는 3조, 4조 달러를 넘어서 충분히 5조 달러까지 클 수 있는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얘기를 나눠봤는데 머스크는 테슬라가 궁극적으로 30조 달러 이상의 기업이 될 것으로 믿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시장조사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약 1조 1,200억 달러로 전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 엔비디아에 비해선 3배 가까이 낮은 수준이다. 다만 배런은 테슬라가 향후 10년 안에 격차를 줄여 결국 전 세계 1위 타이틀을 탈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랜 테슬라 강세론자로 알려진 론 배런은 지난 2014년에 테슬라 주식을 처음 매수한 바 있다. 당시 투자한 4억 달러가 현재는 60억 달러까지 늘어나 약 15배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론 배런의 포트폴리오에서 테슬라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10%다.

배런은 테슬라를 오랫동안 보유할 것이라며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커지면 조금 줄일 수도 있지만 전량 매도할 계획까진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테슬라는 전장 대비 3% 급등한 320.7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CNBC)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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