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9만 달러에서 횡보하고 있지만 일시적인 조정에 불과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금융정보업체 BCA 리서치는 비트코인이 단기 조정을 거친 후에 결국 20만 달러까지 상승폭을 확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비트코인이 향후 2배 이상 급등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날 다발 조시 BCA 리서치 분석가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번 조정장이 지난 4월에 나타났던 장세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비트코인은 지난 3월 7만 3,0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뒤 4월부터 조정장에 진입한 바 있다.
다만 조시는 지난 4월과는 다르게 이번 조정 장세가 금방 끝날 것으로 전망하며 "조정이 끝난 뒤에 강세장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과정에서 비트코인이 20만 달러까지 폭발적인 상승 곡선을 그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비트코인이 금처럼 '압수 불가능한 자산(Non-Confiscatable Asset)'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며 앞으로 초인플레이션, 은행 시스템 실패, 국가 위기 상황에 대한 헤지수단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시는 비트코인의 특수성이 해당 자산군에 네트워킹 효과를 부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더 많은 사람들이 비트코인을 사용할수록 자산의 가치가 증가하는 긍정적인 피드백 시스템을 의미한다.
그는 "전 세계 부가 증가함에 따라 비트코인과 금의 네트워킹 효과도 커질 것"이라며 "다년간의 관점에서 비트코인의 구조적인 상승 추세는 유지되고 있고 결국 20만 달러를 넘길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해 글로벌 투자은행 스탠다드차타드(SC)도 비트코인 가격이 내년까지 20만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사진=CNBC)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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