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신혼부부 임대료 반값…출산시 전액 면제"

입력 2024-11-18 15:01  



전북특별자치도가 저출생 문제 대응과 청년 미래 불안 해소를 위해 전북형 맞춤 대책을 추진한다.

특히 김관영 지사가 18일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한 '임대료 반값 주택'이 실효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전북도의 임대료 반값 주택은 청년·신혼부부의 주거 부담을 낮추기 위해 입주 시 임대료를 반값만 받고 ,입주 후 자녀를 출산하면 임대료 전액을 감면해준다. 10년 후에는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분양전환도 이뤄진다.

인구감소지역 등에 2026년 공급될 이 임대 주택은 5개 단지 500세대 규모다. 소요 예산은 단지별 320억원이며, 세부적으로 도비 80억원, 시군비 80억원, 전북개발공사 예산 160억원이 들어간다.

임대주택에 대한 수요는 많으나 500세대는 가용한 예산 범위 내의 최대치라는 게 전북도의 설명이다.

김 도지사는 "1년에 1천호씩 대규모로 공급하면 얼마나 좋겠느냐"며 "재원은 한정돼 있고, 2천억원 가까이 지방채를 발행해야 하는 상황임에도 올해 7월 이후로 전담팀(TF)을 만들어 논의해왔다. '임대료 반값 주택'만큼은 우선으로 시작하자고 의견을 모았다는 데 의미를 부여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저출생 문제는 사회 경제적 요인들이 복잡하게 얽혀있어 이번 대책만으로 모든 문제를 당장 해결할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이번 대책이 청년들의 불안을 덜고 결혼과 자녀 출산의 기쁨을 누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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