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큰 폭의 주가 하락을 기록한 로쿠(Roku)가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매수 기회를 제공한다고 투자은행 베어드(Baird)가 평가했다.
1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비크람 케사바보틀라(Vikram Kesavabhotla) 베어드 애널리스트는 투자자 노트에서 로쿠의 투자등급을 ‘중립(Neutral)’에서 ‘아웃퍼폼(Outperform)’으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 주가를 20달러 올려 90달러로 설정했다. 이는 지난 금요일 종가 대비 30% 이상의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
올해 들어 로쿠의 주가는 약 25% 하락한 반면, S&P 500 지수는 약 23% 상승하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케사바보틀라는 “로쿠는 약 8,600만 개의 활성 계정을 보유하며 스트리밍으로의 전환이 지속되는 시장 환경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콘텐츠 분화와 업계의 수익화 및 참여도 강화 추세가 로쿠 플랫폼의 가치를 더욱 부각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로쿠가 기존 전략에 긍정적인 변화를 주며 장기적인 주가 성장을 이끌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예를 들어, 홈 화면에 비디오 광고를 도입하고 새로운 랜딩 페이지를 추가한 점이 이러한 변화를 대표한다.
또한 그는 “경영진이 앞으로 운영비용 증가를 억제하는 데 있어 보다 절제된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며 이러한 접근이 향후 몇 년 동안 로쿠가 꾸준한 운영 레버리지를 실현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를 바탕으로 케사바보틀라는 로쿠가 플랫폼 부문에서 지속적인 두 자릿수 매출 성장과 더 큰 마진 확장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월가에서는 로쿠에 대해 다소 중립적인 평가가 우세하다. LSEG 데이터에 따르면 로쿠를 커버하는 32명의 애널리스트 중 17명이 ‘홀드(Hold)’ 등급을, 13명이 ‘강력 매수(Strong Buy)’ 또는 ‘매수(Buy)’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평균 목표 주가는 지난 금요일 종가 대비 약 15%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이날 로쿠의 주가는 프리마켓에서 3% 이상 상승했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엄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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