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 시도는 긍정적이지만 지지부진한 국내증시 회복을 위해선 신중한 인센티브 설계가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왔습니다.
해마다 회원국들의 경제를 두루 살펴보는 IMF가 올해 우리 금융 시장에 내린 진단인데요.
지난 9월 마지막 날, 야심 차게 출발한 코리아 밸류업 지수는 고점 대비 8% 넘게 빠지기도 했습니다.
지금 수준으로는 기업가치를 올릴 수 없다는 목소리가 들리는 배경이죠.
당장 강력한 한 방으로 꼽히는 관련 법 개정이 여야 갈등에 허송세월하고 있습니다.
세법을 바꾸려는 국민의힘의 시도에 더불어민주당은 상법 개정 카드를 꺼내고 나섰죠.
기획재정부의 세제 지원안은 국회에서 표류하는 상태고,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기업들이 좀 더 밸류업을 노력하도록 인센티브를 줄 것"이라면서도 "구체적인 안은 고민 중"이라고 말을 아꼈습니다.
우리 거시경제를 두고도 IMF의 분석은 밝지만은 않았는데, 당장 올해 경제성장률이 2.2%일 거로 내다봤습니다.
내년은 2.0%로 예상했는데, 한 달 전보다 일제히 내려 잡아서 걱정이죠.
근거는 우리 경제 전망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고, 성장률을 찍어 누를 위험 요소가 많다는 겁니다.
물가가 잡힌 만큼 점진적인 통화정책 정상화, 즉 기준 금리 인하가 적절하다는 게 IMF 판단입니다.
그나마 긍정적인 부분은 지난달 세계국채지수 편입에 성공한 점인데요.
이는 정부의 외환시장 구조개선 노력 덕분으로, 더 많은 글로벌 자본 유입의 발판이 될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지금까지 세종스튜디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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