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규제가 이어지며 최근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주춤한 상황 속, 최고가 거래 비중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직방이 국토교통부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월별 최고가 거래 비중은 지난 5월 이후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다 10월 들어 감소 전환했다. 10월 서울 최고가 거래 비중은 전체 거래(3,029건)의 15.6%(472건)에 그쳤다.
10월 최고가 거래 건수가 가장 줄어든 자치구는 서초(53건->22건)였다. 이어 ▲은평구(26건->12건) ▲중랑구(11건->7건) ▲금천구(6건->4건) ▲
노원구(7건->5건)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최고가 거래 건이 증가한 자치구는 ▲관악구(6건->14건) ▲도봉구(6건->13건) ▲서대문구(7건->11건) ▲동대문구(12건->17건) ▲성북구(10건->13건) 등이었다.
최고가 거래가 가장 많이 일어난 곳은 강남구였다. 10월 강남구 최고가 거래 건수는 78건으로 전월(74건)보다 5.4% 늘었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최근 수도권 아파트 중심으로 거래가 주춤한 가운데, 정책대출 및 제2금융권의 대출이 제한되는 등 규제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매수를 고려했던 수요자들의 주요 자금줄이 막혀 당분간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는 짙은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했는데, 미국 우선주의 정책 영향으로 원화 인플레이션과 고환율이 예상된다"며 "특히 강력한 보호주의로 미국의 금리인하 속도가 늦춰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만큼 국내 기준금리 변동 가능성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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