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앱 개발 회사 앱로빈(AppLovin) 주가가 올해 들어 무려 700% 이상 급등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투자은행 파이퍼 샌들러(Piper Sandler)는 앱로빈이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비중 확대(Overweight)‘ 등급을 부여하고 주가 목표치를 400달러로 설정했다.
이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약 24.5%의 추가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
앱로빈의 광고 사업은 AI 기반 광고 엔진인 Axon 덕분에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앱로빈은 3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소프트웨어 플랫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제임스 캘러핸(James Callahan) 파이퍼 샌들러의 애널리스트는 “올해 들어 주가는 상당 부분 밸류에이션 확장으로 상승했지만, 여전히 성과가 더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앱로빈의 실적 전망치 조정 속도는 2023년 1분기 이후 매 분기 나스닥 평균을 능가했으며, 최근 3분기 동안 그 격차가 점점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앱로빈의 광고 부문은 여전히 회사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모바일 게임 사업도 소비자 지출 증가와 함께 반등할 것으로 기대된다.
캘러핸 애널리스트는 ”현재 앱로빈의 매출 성장은 전반적인 시장의 어려움 속에서도 이뤄졌다“며 “가격 상승보다는 거래량 증가가 매출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앱로빈 주가는 이번 발표 이후 프리마켓에서 1.9% 상승했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엄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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