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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우크라 리스크 확산에 보합권 마감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입력 2024-11-21 06:51   수정 2024-11-21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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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 마감시황]

뉴욕증시가 큰 변동 없이 보합세로 마감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지정학적 긴장이 여전히 남아 있는 데다 장 마감 이후 발표할 엔비디아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투자자들이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분위기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2% 오른 4만3408.47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거의 변동없이 5917.11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11% 빠진 1만8966.14에 거래를 마쳤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 우려가 커진 가운데, 인플레이션 둔화가 더디다는 연방준비제도 이사의 발언이 일부 영향을 줬다.

연준 내 대표적 매파로 꼽히는 미셸 보우먼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 2%에 도달하기 위한 과정에서 몇가지 장애물에 부딪혔다고 지적했다.

그는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비치에서 연설을 통해 “우리는 아직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고,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진전이 더딘 것으로 보인다”며 “고용시장이 완전 고용에 가까운 상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고용시장 상황이 악화할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울프리서치의 크리스 세녜크 최고투자전략가는 “대부분 투자자와 마찬가지로 우리도 엔비디아의 실적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기업들의 AI지출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단서를 찾을 것”이라며 “부정적인 뉴스 흐름이나, 실망스러운 지출 추세가 나온다면 연말까지 상승세를 지연할 수 있는 주요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했다.

보우먼 이사 등 발언 영향으로 국채금리는 다시 소폭 올랐다. 오후 4시기준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3.7bp(1bp=0.01%포인트) 오른 4.416%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4.5bp 상승한 4.317%를 기록 중이다. 30년물 국채금리도 3.7bp 오른 4.602%에서 움직이고 있다.

[특징주]
■ 엔비디아
장 중 엔비디아는 0.76% 하락했다. 장 마감후 엔비디아는 강력한 실적을 발표하며 1월 분기에 대한 매출 전망을 내놓았는데, 이는 예상치를 약간 상회하는 수준이었지만 주가는 2% 하락세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은 특히 이번 분기부터 양산을 시작한 차세대칩 ‘블랙웰’의 양산이 계획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여부에 집중하고 했다. 블랙웰이 맞춤형으로 설계된 서버 랙에 연결됐을 때 과열되는 문제가 발생하면서 블랙웰 양산 차질 우려가 커진 탓이다. 엔비디아는 엔지어링을 되풀이하는 정상적이고 예상되는 일이라고 해명하긴했지만, 이번 컨퍼런스콜에서 어떤 구체적인 설명을 내놓을지 관심이 집중됐다.


[특징주]
■ 타깃
소매유통업체 타깃은 수요 약화와 비용증가로 2년 만에 가장 큰 실적 부진을 기록했고, 연간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하면서 21.41% 급락했다. 이 소식에 대형유통매장 코스트코(-0.22%), 할인소매업체 달러트리(-2.61%) 등이 하락했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20일 중국 증시는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 동결에도 상승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21.98포인트(0.66%) 상승한 3,367.99, 선전종합지수는 27.80포인트(1.38%) 오른 2,037.66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PBOC)은 일반 대출의 기준 역할을 하는 1년물 LPR을 3.10%로,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5년물 LPR을 3.60%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달 PBOC가 1년물과 5년물 모두 3개월 만에 25bp씩 인하한 만큼 시장에서는 이번에 동결을 예상했다.
장 초반 LPR 동결에 따른 실망감에 시장이 주춤했지만, 조정 압박을 이겨내며 반등했다.
은행, 보험 등 금융주를 제외한 모든 분야가 오름세를 보였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20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제자리 걸음 수준의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갈수록 긴박한 상황으로 치달으면서 투자자들은 극도의 불안감 속에서 마음을 졸이며 사태 전개를 지켜보는 모습이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 지수는 전장보다 0.11포인트(0.02%) 떨어진 500.49로 장을 마쳤다. 장 초반 반짝 503.99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서서히 내리막을 탄 끝에 미세한 하락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하락으로 4거래일 연속 뒷걸음질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55.53포인트(0.29%) 하락한 1만9004.78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31.19포인트(0.43%) 내린 7198.45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도 13.95포인트(0.17%) 물러선 8085.07로 장을 마쳤다.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97.03포인트(0.29%) 떨어진 3만3227.70으로,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1.10포인트(0.01%) 오른 1만1589.50에 마감했다.

[국제유가]
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19달러(0.27%) 하락한 배럴당 69.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월 인도 브렌트유 가격은 0.22달러 (0.30%) 내리면서 배럴당 73.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금 현물은 트로이온스당 전장보다 0.64% 올라 2,649.02달러를 기록했으며,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은 0.42% 상승해 2,652.40달러에 움직였다.

[가상화폐]
비트코인은 우리시간 21일 오전 6시 반 2.44% 상승한 94,434.0달러에 거래되었다.




[글로벌시장지표/ 한국시간 기준 11월 21일 오전 6시 반 현재]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전가은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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