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8.1원 오른 1,399.0원 출발
엔비디아가 3분기 호실적을 냈지만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코스피도 외국인의 매도세에 하락 출발했다.
2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67포인트(0.31%) 하락한 2,474.62에 개장했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 홀로 455억 원 순매도하는 가운데, 기관과 개인이 각각 63억 원과 355억 원 순매수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SK하이닉스(+0.59%)와 삼성바이오로직스(+2.35%), 삼성전자우(+0.63%), 셀트리온(+1.87%) 등이 오르고 있고, 삼성전자(-0.18%)와 LG에너지솔루션(-0.87%), 현대차(-1.14%), 기아(-0.82%), KB금융(-0.42%), NAVER(-1.35%) 등은 내리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9포인트(0.03%) 오른 683.10에 거래를 시작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2억 원과 33억 원 팔아치우고 있고, 기관만 32억 원 사들이는 중이다.
에코프로비엠(+0.23%)과 에코프로(+0.57%)를 제외한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은 약세다. 알테오젠(-8.42%)과 HLB(-0.56%), 리가켐바이오(-3.74%), 휴젤(-1.95%), 클래시스(-0.62%), 엔켐(-0.07%), 삼천당제약(-0.43%), 레인보우로보틱스(-1.14%) 등이 하락하고 있다.
미국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는 3분기 호실적에도 간밤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0.76% 하락한 데 이어 시간외 거래에서도 1.64% 내린 143.68달러를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20일(현지시간) 발표한 3분기(8∼10월) 실적이 350억 8천만 달러 (49조 1,190억 원)의 매출과 0.81달러(1,134원)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주당 순이익은 시장 예측을 모두 넘었다. 매출은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월스트리트 예상치 331억 6천만 달러를 웃돌고, 주당 순이익도 예상치 0.75달러를 웃돌았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4분기 전망이 시장의 높아진 눈높이를 충족하기에는 다소 아쉽다는 평가가 있었다"며 "다만 실적이 예상보다 잘 나왔을 때의 주가 급락은 신규 혹은 추가로 진입할 기회였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1원 오른 1,399.0원에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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