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은행 웰스파고가 내년 미국 증시 전망치를 대폭 상향 조정해 화제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웰스파고는 미국 증시가 트럼프 랠리 기대감에 힘입어 내년에 더 큰 상승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며 S&P500 지수 전망치를 6,600으로 제시했다. 이는 S&P500 지수 종가 대비 11% 높은 수준이다.
이날 다렐 크롱크 웰스파고 전략가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미국 증시 강세장이 강력한 경제 성장과 규제 완화 정책을 기반으로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트럼프 랠리 기대감은 S&P500 기업들의 주당순이익(EPS)을 기존 예상치인 270달러보다 높은 275달러까지 끌어올릴 것"이라며 "해당 수치에 근거해 S&P500 지수 전망치도 6,600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크롱크 전략가는 올해 초에 S&P500 지수 목표가를 4,700으로 제시한 바 있다. 이후 증시 강세장이 지속되자 5,400으로 상향 조정했는데 트럼프 랠리 기대감까지 더해지자 목표가를 더 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크롱크는 "트럼프 집권 2기의 규제 완화 정책은 기업들의 이익 성장을 추가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법인세 인하 가능성도 상당한 호재가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기와 규모는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최근 월가 전문가들은 내년 미국 증시 전망치를 대폭 상향 조정하고 있다. 데이비드 코스틴 골드만삭스 전략가는 S&P500 지수가 내년 연말까지 6,500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 중이다. 또한 월가 대표 비관론자로 알려진 마이크 윌슨 모간스탠리 최고투자책임자(CIO)도 목표가를 6,500으로 제시한 바 있다.
(사진=CNBC)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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