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이이노베이션 관계사인 세포치료제 연구개발 기업 지아이셀은 튀르키예의 벤처 캐피탈 투자 펀드사인 TCT Health Technologies(TCT)에 NK 세포치료제 기술수출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두 회사는 내년 3월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기로 협의했다. 의향서에 따라 TCT는 터키 및 주변국(독립국가연합)에서 치료제 'T.O.P. NK®'의 상업화 권리를 가진다. 개발·임상 비용은 전액 TCT가 부담한다. 지아이셀은 계약 체결 시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과, 상업화 이후 순매출액에 따라 두자리수의 경상기술료를 수령한다.
T.O.P. NK®는 건강한 기증자의 혈액에서 분리한 동종유래(off-the-shelf) NK 세포치료제다. 기존의 동종유래 NK 세포는 건강인으로부터 NK 세포를 분리한 후 배양하는 과정에서 면역세포가 탈진돼 활성을 잃는다는 문제가 있었다. T.O.P. NK®는 지아이셀의 대량 배양 기술을 활용해, 면역세포의 탈진을 줄였다. 국내 임상 1상은 완료됐으며, 고형암·혈액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2a상이 진행 중이다.
이번 체결은 TCT에서 Chief Scientific Officer인 과학자 아딜 마디노글루(Adil Mardinoglu) 킹스컬리지 런던대 교수 주도로 성사됐다.
튀르키예 정부는 세포치료제를 국가가 주도해 지원하고 있다. 일본과 더불어 줄기세포 치료가 허용되는 국가이며, 세포치료제 생산을 위한 GMP 시설(5,000m2)도 완비한 상태다.
장명호 지아이셀 최고과학고문은 “지아이셀의 획기적 T.O.P. NK® 세포치료제가 독보적 플랫폼으로서 확장성을 인정받게 됐다"며 "세계의 다양한 기업이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만큼, 이번 계약을 교두보로 NK 세포 글로벌 플랫폼 회사로 선두에 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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