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에 대해 긍정적인 주가 전망이 나왔다. 클라우드 기반 매출이 성장하면서 AI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가 붙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신한투자증권은 22일 한글과컴퓨터에 대해 'PER 10배의 AI S/W를 살 기회'라는 제목의 기업 분석 리포트를 발간했다. 목표 주가는 3만5000원을 제시했다. 21일 종가가 2만1600원임을 감안하면 62%의 상승 여력이 있다는 의미다.
리포트에서는 한글과컴퓨터의 클라우드 매출이 빠르게 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올해 3분기 기준 소프트웨어 부문 실적 중에서 클라우드 매출 비중은 31.5%로 매분기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자회사 씽크프리가 테슬라거버먼트의 미국 정부용 지식관리 시스템에 '씽크프리 오피스'를 공급하는 등 해외로의 진출도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올해 3분기 실적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3분기 매출액(별도 기준)은 3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8% 늘었다. 영업이익은 122억원으로 같은 기간 107.6% 성장했다. 영업이익률은 32.6%에 달한다. 신한투자증권 추정치 대비 매출액은 5.0%를 상회했고, 영업이익은 부합했다.
특히 클라우드 매출이 118억원으로 1년 전보다 182.6% 늘었다. 1분기 클라우드 매출은 64억원에 불과했으나 2분기 106억원을 기록했고, 3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4분기에도 호실적이 기대된다. 신한투자증권은 한글과컴퓨터의 4분기 매출액이 427억원(전년 동기 대비 +18.7%), 영업이익 139억원(+16.1%)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32.4%로 추정된다. 신한투자증권은 "온프레미스 매출과 클라우드 매출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며 "클라우드 부문의 공공·민간부문 적용 확대와 생성형 AI 제품 구성 확대로 실적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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