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떨어지나...주택가격전망지수 두 달째 하락

유오성 기자

입력 2024-11-26 06:00  



1년 후 주택가격이 지금보다 더 오를 것이라고 예상하는 소비자가 두 달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1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09로 전월 대비 7p 하락했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두 달 연속 하락하며 지난 6월 이후 다섯 달 만에 처음으로 110 이하로 떨어졌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현재와 비교한 1년 후 전망을 반영한다. 이 지수가 100을 웃돌면 집값 상승을 예상하는 소비자 비중이 하락을 예상하는 소비자보다 더 많다는 뜻이다.

한은은 가계대출 관리 강화와 아파트 매매거래 감소, 매매가격 상승세 둔화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0.7로 전월보다 1.0p 하락했다.

한은은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불확실성 증가, 수출 증가세 둔화 등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수 가운데 생활형편전망(94, -1p), 현재경기판단(70, -3p), 향후경기전망(74, -7p)은 내렸다. 현재생활형편(91, +1p), 가계수입전망(100, +1p)은 올랐고, 소비지출전망(109)은 전월과 동일했다.

미국 시장금리 상승, 가계 대출 관리 강화에 따른 은행 금리 상승 등 영향으로 금리수준전망(93)은 5p 상승했다.

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율(2.8%)은 소비자물가 상승세 둔화에도 환율 급등에 따른 수입물가 우려로 전월과 동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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