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글로 아메리칸은 호주 제철용 석탄 광산을 피바디 에너지에 최대 37억 8천만 달러 현금으로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2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더 큰 구조조정 계획의 일환으로 이루어진 첫 번째 주요 매각이다.
이 광산 대기업은 구리와 철광석에 주력하기 위해 사업을 재편성하고 있으며, 5월에는 더 큰 경쟁사인 BHP 그룹의 490억 달러 규모 인수 제안을 물리쳤다.
런던 상장 기업인 앵글로 아메리칸은 이번 매각이 주주들의 만족을 얻고 원치 않는 인수자를 막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피바디가 합의한 현금 대가는 완료 시점에 20억 5천만 달러의 선급금, 7억 2천5백만 달러의 연기된 현금 대가, 가격 연동형 수익금으로 최대 5억 5천만 달러, 그리고 그로브스너 광산 재개와 연계된 4억 5천만 달러의 조건부 현금 대가로 구성된다고 앵글로 아메리카는 성명에서 밝혔다.
피바디는 호주 보웬 분지에 위치한 모란바 노스, 그로브스너, 아퀼라, 캡코알을 인수할 예정이다. 앵글로의 다우슨 광산은 인도네시아의 PT 부킷 마크무르 만디리 우타마에 4억 5천5백만 달러에 재판매될 예정이라고 피바디는 밝혔다.
이번 매각은 앵글로가 호주에서 제철용 석탄 광산인 젤린바 이스트와 레이크 벌몬트의 지분을 11억 달러에 매각한 이후 이루어진 것이다.
앵글로의 구조조정 계획은 구리, 청정 에너지 전환과 인공지능의 빠른 확장에 중요한 금속인 구리에 집중하기 위해 성과가 저조한 백금, 니켈, 다이아몬드 자산을 매각하는 것을 포함하고 있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엄수영 기자
bora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