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전한 '조정'…연말 목표가 11만~12만달러

입력 2024-11-27 10:58   수정 2024-11-27 12:57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를 눈앞에 두고 9만 달러 초반까지 밀려난 가운데 일시적인 조정에 불과하다는 평가들이 나오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글로벌 자산운용사 21쉐어즈는 최근 비트코인 급락세를 '건전한 조정'으로 평가하며 비트코인 가격이 연말까지 11만~12만달러까지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21쉐어즈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비트코인이 10만달러를 돌파하지 못한 배경을 두고 "10만달러가 투자자들에게 생각보다 강한 심리적 저항선으로 작용했다"면서 "이번 강세장에서 추가 매수보단 차익실현에 나서는 투자자들이 더 많았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2021년에 비트코인이 처음으로 7만달러 돌파를 눈앞에 뒀을 때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났다"면서 "당시에도 가격이 정점에 가까워지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매수에서 매도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한편 21쉐어즈는 조정 장세가 길어질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8만달러선까지 추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21쉐어즈는 암호화폐 옵션 트레이더들도 비슷한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며 "12월 만기 옵션 계약이 9만달러 붕괴에 베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번 급락세가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건전한 조정'이 될 것이라며 9만달러가 붕괴되더라도 비트코인이 8만7,000달러 지지선을 테스트한 뒤 다시 상승 전환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1쉐어즈는 "트럼프의 재집권 기대감이 암호화폐 시장의 투자심리를 끌어올리고 있고 내년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연말에 더 많은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시장에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올해 연말 비트코인 목표가를 11만~12만 달러 사이로 제시했다.

이날 비트코인은 오전 10시 50분(한국시간) 코인데스크 기준 전일 대비 0.05% 하락한 9만2,665.05달러에 거래 중이다.

(사진=비즈니스 인사이더)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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