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최신 이지스구축함 '정조대왕함' 해군에 인도

배창학 기자

입력 2024-11-27 12:57  

27일 8200톤급 정조대왕함 인도 서명식 개최
미국, 폴란드 등 7개국 정부 관계자 동석
“팀코리아, 팀십으로 K-방산 수출 견인”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하여 해군에 인도한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KDX-Ⅲ Batch-Ⅱ) 1번함 ‘정조대왕함’이 시운전하는 모습 (HD현대중공업 제공)
HD현대중공업이 차세대 이지스구축함인 정조대왕함을 해군에 인도했다.

HD현대중공업은 27일 울산 본사에서 8,200t(톤)급 이지스구축함(Batch-Ⅱ) 1번함 정조대왕함의 인도 서명식을 개최했다고 같은 날 밝혔다.

서명식에는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대표이사와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 조현기 방위사업청 기반전력사업본부장, 곽광섭 해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장 등이 참석했다. 또 놀란 바크하우스 주부산 미국 영사, 트로야 수아레즈 주한 에콰도르 대사, 아르투르 그라지욱 주한 폴란드 대사 대리를 비롯해 페루 등 총 7개국 20여 명의 정부 인사가 동석했다.

이번에 인도된 정조대왕함은 우리 기술로 독자 설계·건조된 국내 네 번째 이지스구축함으로 최신 이지스전투체계, 다기능위상배열레이더와 독자 연구 개발한 통합소나체계, 한국형수직발사체계, 탄도탄요격유도탄 등을 탑재해 탄도미사일 탐지·추적뿐 아니라 요격 기능까지 갖추게 됐다.

정조대왕함은 2019년 방사청과 건조 계약을 체결하고 2021년 착공식과 기공식을 거쳐 2022년 7월 진수식을 가졌다. 최대 속력 평가 등 약 550여 개에의 시험 평가를 통과하고 이날 해군에 인도된 것이다.

이번 인도로 HD현대중공업은 울산급 호위함인 천안함과 춘천함부터 3,000톤급 잠수함인 신채호함에 이어 정조대왕함까지 적기 인도하는 성과를 거뒀다.

HD현대중공업은 내년 정조대왕급 2번함 진수식을 앞두고 막바지 공정 작업 중으로 지난 10월에는 3번함이 건조에 들어갔다. 또 내년 인도할 필리핀 초계함, 페루 함정 4척의 현지 공동 연구 개발 중이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는 “세계 최정상급 성능의 정조대왕함을 방사청, 해군,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등 유관 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적기에 인도하여 기쁘다”며 “앞으로 정부와 함께하는 ‘팀코리아, 팀십’을 통해 K-방산 수출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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