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 걸고 구경 간다…신관광지 된 '전쟁터'

입력 2024-11-27 20:57   수정 2024-11-27 21:37



러시아의 침공으로 파괴된 우크라이나가 새로운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27일(현지시간) AFP 통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외국인은 400만명으로 전쟁 초기인 2022년에 비해 2배 정도 증가했다.

대부분은 사업 목적이지만 '전쟁 관광객'도 적지 않다고 통신은 전했다.

현재 전쟁 범죄 현장을 둘러보는, 이른바 '다크 투어리즘' 여행을 운영하는 업체만 10여개에 이른다.

이 중 하나인 '워 투어'는 수도 키이우와 부차, 이르핀 등 러시아가 민간인 학살을 저지른 현장을 둘러보는 여행상품을 150∼250유로(약 22만∼37만원)에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업체는 올해 1월 이후 약 30명이 다녀갔고 고객은 주로 유럽인과 미국인이라고 설명했다.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전쟁의 스릴'을 더 강하게 실감하려는 관광객을 위한 상품도 있다. 전선에 가까운 우크라이나 남부 투어 상품을 3천300유로(약 483만원)에 판매하는 여행사도 등장했다.

'전쟁 관광'을 운영하는 현지 업체들은 수익의 일부를 우크라이나군에 기부하지만 도의적 논란도 일고 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관광 당국은 전쟁의 역사적 교훈을 널리 알리기 위한 방안으로 '전쟁 관광'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AFP는 전했다.

마리아나 올레스키우 우크라이나 관광개발청 위원장은 "전쟁으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전쟁 관광 산업은 성장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실제로 우크라이나는 이미 글로벌 관광 플랫폼인 에어비앤비, 트립어드바이저와 계약을 체결하는 등 전후를 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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