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프트가 2위라니'...빌보드 선정에 팬들 '술렁'

입력 2024-11-28 06:20  



미국의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미국 빌보드가 선정한 '21세기 최고 팝스타' 2위에 올랐다.

빌보드지는 지난 26일(현지시간) 자체 선정한 '21세기 최고 팝스타'(Billboard's Greatest Pop Stars of the 21st Century) 2위로 스위프트를 선정하며 "컨트리 음악에서 팝 음악으로 전향한 테일러 스위프트는 그 형태나 규모 면에서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성공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스위프트가 그래미 어워즈에서 '올해의 앨범'을 4차례나 거머쥔 유일한 가수이며, 빌보드 차트인 '핫 100'에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곡을 올렸다고 전했다.

이어 "이 스타는 여전히 자신을 뛰어넘고 있으며, 대부분의 다른 사람들이 오래전에 지치거나 다른 경로로 배를 갈아타는 동안에도 여전히 미지의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20년 가까운 경력을 지닌 사람에게는 극히 드문 일"이라고 평했다.

또 "34세의 나이에 불과한 그녀의 곡 목록은 세계 곳곳의 대학들이 워즈워스(영국의 유명 시인)와 같은 수준의 분석으로 다루도록 영감을 줬으며, 더 공정한 스트리밍 요금을 위한 스포티파이·애플뮤직과의 협상이나 오래된 음악을 새로운 블록버스터로 재출시하는 방법 같은 비즈니스 혁신은 업계 전반에 계속 반향을 일으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빌보드는 아직 1위는 공개하지 않았다. 음악 팬들과 미국 언론은 비욘세가 1위일 것으로 예상했다. 빌보드는 지난 8월부터 21세기 최고 팝스타 순위를 25위부터 역순으로 한 명씩 발표해 왔는데, 아직 비욘세가 나오지 않아서다.

앞서 케이티 페리(25위), 에드 시런(24위), 원 디렉션(22위), 브루노 마스(20위), BTS(19위), 제이지(16위), 마일리 사이러스(15위), 저스틴 팀버레이크(14위), 에미넴(12위), 어셔(11위) 등이 차례대로 뽑혔다.

10위권에는 아델(10위), 아리아나 그란데, 저스틴 비버, 카녜이 웨스트, 브리트니 스피어스, 레이디 가가, 드레이크, 리한나(3위)가 선정됐다.

이에 일부 스위프트의 팬들은 스위프트가 1위가 아닌 2위에 꼽힌 것에 불만을 드러냈다.

어떤 팬은 엑스(X·옛 트위터)에 "말도 안 된다. 스위프트가 최고다"라고 썼다.

하지만 스위프트와 비욘세를 모두 좋아한다는 한 음악 팬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 "최근 몇 년 동안 테일러가 더 커지긴 했지만, 비욘세는 금세기 초부터 엄청난 스타였다"고 썼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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