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시황도 살펴보겠습니다. 현재 시간 5시 44분 지나가고 있고요, 5시 수치를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국제유가부터 확인해 보겠습니다. 원유 시장은 중동 지역의 휴전 합의와 이번주에 다음달 1일로 예정된 OPEC+의 정례회의에서 내년 1월로 미뤄졌던 하루 18만 배럴의 증산을 재차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를 동시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유가는 오늘 보합권 근처에서 미미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WTI는 68달러 후반대, 브렌트유는 72달러 후반대에서 거래되고 있고요, 미국 천연가스 선물은 다음주, 미국 전역에 한파가 예고됐음에도 불구하고 재고 과잉 집계로 인해 7%대 급락하고 있습니다. 1년래 최고치였던 이번주 화요일 기준 고점에 비해서도 7.6%나 낮아진 것으로 보고됐고요, 올해 최저점을 기록했습니다. 트럼프의 대규모 관세 공언에, 주요 곡물 선물들도 수출 제한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대두 선물은 강보합권으로 상승폭 줄여나가고 있고요, 밀 선물도 이와 함께 남미 일대의 공급 호조까지 더해지며 1.7% 더 크게 낙폭 키워가고 있습니다. 브라질 중남부의 생산 감소에 설탕 선물이 오늘 0.3% 내외로 오르고 있고요, 서아프리카의 작황 부진으로 그간 상승분을 반납하고 코코아 선물은 이날은 1%대 빠지고 있습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줄어들며 금의 매수세도 이전에 비하면 크게 둔화됐고요, 또 오늘은 장중 내내 미국의 10월 개인소비지출 PCE 발표를 대기하며 금 선물은 좁은 범위에서 미미한 등락 보였습니다. 0.5% 상승하며 온스당 2,630달러 선 지나가고 있고요, 은 선물은 1% 더 크게 내려가고 있습니다. 주요 금속 선물들도 휴장을 앞두고 관망세 보이고 있습니다. 팔라듐 선물이 1%, 니켈 선물이 0.5% 밀려나고 있고요, 반면 백금 선물은 0.3%, 구리 선물은 0.8% 내외로 상방압력 받고 있습니다.
암호화폐 시황도 살펴보겠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암호화폐 규제를 주도할 기관으로 상품선물거래위원회 CFTC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폭스비즈니스가 전했습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SEC의 권한을 약화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되는데요, 요 며칠 조정 구간에 진입했던 비트코인은 해당 소식 이후 다시 한번 상승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현재 비트코인, 5%대 오르면서 96,500달러 선 터치하고 있습니다.
주요 ETF 동향도 살펴보겠습니다. 3대지수 ETF 하락 중이고요, 섹터별로는 XLV 헬스케어 ETF가 0.5%로 상승폭이 가장 크고, 반대로는 SOXX 반도체 ETF가 1.6%로 낙폭이 가장 깊은 상황입니다.
오늘은 ‘외환 시장’을 주제로 한 ETF 2가지 살펴보겠습니다. 캐나다달러화, 그리고 위안화 관련된 소식들 차례대로 체크해 보겠습니다. 먼저, ‘아이셰어즈 MSCI 캐나다 ETF’, 티커명 EWC입니다. 아이셰어즈에서 운용하고 있고요, 캐나다 주식으로 구성된 ‘MSCI 캐나다 커스텀 캡드 지수’를 추종하고요, 캐나다 증시의 96%를 커버하는 ETF입니다. 캐나다달러화를 직접적으로 따르는 상품은 아직 미국 ETF 시장에는 없습니다. 미장 내 캐나다 관련 ETF는 이렇게 3가지인데요, 가장 대중적으로 거래되는 건 이 EWC ETF고요, 그 외에는 ‘JP모간 베타빌더스 캐나다 ETF’, 티커명 BBCA, 또 ‘프랭클린 FTSE 캐나다 ETF’, 티커명 FLCA도 있습니다. EWC ETF는 금융과 에너지, 산업재, IT 등의 기업들을 두루두루 아우르고 있고요, 대형주와 중형주의 비율은 87%와 13%, 성장주와 가치주의 비중은 26%와 39% 정도 나타내고 있습니다. 개별 기업들의 비중은 22.5%로 제한됩니다. BBCA ETF는 대형주와 중형주의 비중이 88%와 12%로, EWC ETF보다 대형주의 존재감이 더 강하고요, 캐나다 상장 기업들의 시가총액 약 85%를 포함합니다. FLCA ETF는 대형주와 중형주가 각각 97%와 3%로, 세 ETF 중 대형주의 비중이 가장 높습니다. 캐나다의 중대형주들로 이루어져있다는 공통점 때문에, 세 ETF는 거의 동일한 흐름을 보여 왔고요, 등락이 있다면 개별 종목들의 이슈에 의해 변동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마약 유입 및 불법 이민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취임 첫날인 1월 20일에 중국과 캐나다, 그리고 멕시코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공언했죠? 이에 따라 전세계 외환시장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발표 직후, 제일 먼저 멕시코의 페소화가 달러화 대비 2% 넘게 하락했고요, 이후 캐나다달러화가 4년 반 만에 최저치, 그리고 중국의 위안화도 4개월래 최저치까지 떨어졌습니다. 골드만삭스는, 트럼프의 이번 관세 공약은 자유무역협정, FTA를 위반할 수 있는 조치라며, 이에 대한 시장의 첫번째 대비로는, 외환 변동성의 급등에 대한 대응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CNBC 역시, 트럼프의 당선이 확정된 순간, 외환 시장의 불안은 예견됐던 것이라며, 환율이 관세 발표에 제일 먼저 반응하는 수단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네덜란드 은행 ING는 트럼프의 관세 위협을 1월 취임 전의 협상 전술의 일환에 불과할 것이라, 우려가 과도할 필요는 없지만, 외환 시장의 동향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고요, 씨티그룹도 차기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를 협상 도구로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실질적인 파장이 생각보다 크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단기간 내 외환시장의 움직임은 주의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씨티그룹은, 헤드라인 하나에 멕시코의 페소화가 하룻밤 사이에도 2%까지 내려갈 수 있다며, 트럼프가 관세를 캐나다와 멕시코, 그리고 중국 정부와 협상하는 데 중요한 지렛대로 활용할 것임은 분명하다고 했고요, 관세 부과보다는 추후 협상 내용이 더 중요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다음은 ‘위즈덤트리 중국 위안화 스트래티지 펀드’, 티커명 CYB입니다. 위즈덤트리에서 운용하고 있고요, 달러화 대비 위안화의 가치를 따르는 ETF입니다. 캐나다달러와 페소화도 마찬가지지만, 더 큰 문제는 사실 글로벌 시장에서의 가치가 더 큰, 중국의 위안화입니다. 위안화 역시 4개월래 최저치까지 곤두박질쳤는데요, 인민은행은 개장 전, 위안화 기준 환율을 달러당 7.1910위안으로 고시하며 환율 방어에 나섰지만, 노무라 증권 등 주요 IB들은 제한적인 효과만을 가질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트럼프의 ‘약속 이행’ 발언 등을 고려할 때, 시장은 2차 무역 전쟁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향후 실제 관세 부과가 시행되고, 협상에 돌입하면 이는 위안화 환율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트럼프 1기 당시인 2018년,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했을 때, 위안화의 가치는 달러화 대비 5% 넘게 하락했습니다. 이후 무역 갈등이 고조되며 1년 뒤, 추가로 1.5% 더 하락하는 등, 위안화 가치는 미중 무역 갈등에 유난히 민감하게 반응해 왔는데요, 미국은 단일 국가 기준으로 중국의 최대 교역 파트너이기 때문입니다. 번외로, 미장에 상장된 주요 외환 ETF들도 짚어볼까요? 위안화, 파운드화, 그리고 유로화 ETF가 당연히 규모가 가장 크겠죠. 달러 대비 파운드화를 담는 건, 티커명 FXB인 ‘인베스코 커런시셰어즈 브리티시 파운드 스털링 트러스트’가 있고요, 달러 대비 유로화를 추적하는 건, 티커명 FXE인 ‘인베스코 커런시셰어즈 유로 커런시 트러스트’가 있습니다. 트럼프 취임이 가까워져 오는 만큼, 달러화 강세와 관련해서 캐나다달러화, 페소화, 그리고 위안화와 함께 파운드화나 유로화의 흐름도 모니터링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최보화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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