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28일 오전 8시30분께 서울 강남구 KB라이프생명 본사로 출근하는 길에 취재진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은행의 주 현안들을 신속하게 파악해 제가 오랜 기간 은행에서 일한 경력과 종합보험사를 이끌었던 능력을 합쳐서 국민에게 신뢰받고 평생 금융파트너가 될 수 있는 KB국민은행을 만들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특히 '신뢰 회복'을 강조했다. 그는 "금융의 기본은 신뢰라고 생각한다"며 "국민께 신뢰받고 이해 관계자들에게 신뢰받을 수 있도록 내부통제체계를 더욱 고도화시키고. 엄격한 윤리의식을 갖고 다시 한번 신뢰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상생금융'과 '동반성장'도 언급했다.
이 대표는 "특히 요즘 경제 상황이 좋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 저출생 해결을 위한 돌봄 사업 등에도 진심 어린 지원을 할 것"이라며 "사회, 고객, 직원, 주주 등 이해 관계자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KB금융지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는 이 대표를 차기 KB국민은행장 후보로 선정했다.
대추위는 "내실 있는 성장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고 자본·비용효율성 중심의 체질 개선을 통해 일관된 기업 및 주주가치 제고를 견인할 수 있는 후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 후보 추천은 KB금융 계열사 최고경영자(CEO)가 은행장이 된 최초 사례로 지주, 은행, 비은행 등 KB금융 전 분야를 두루 거치며 탁월한 성과를 입증한 경영진이 최대 계열사인 은행을 맡아 은행과 비은행 간 시너지 극대화를 추진해야 한다는 KB금융의 인사 철학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1991년 KB국민은행에 입사해 경영기획부장, 개인고객그룹 전무를 거쳐 경영기획그룹 부행장을 역임했다. 2021년 KB금융지주에서 재무 총괄 부사장(CFO)으로 일하다 2022년 KB생명보험(현 KB라이프생명보험)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특히 KB라이프생명 대표로 재임하면서 푸르덴셜생명보험과 KB생명보험의 성공적인 통합을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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