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자연합 vs 형제…한미 주총, 소액주주 표심에 달렸다

이서후 기자

입력 2024-11-28 14:46   수정 2024-11-28 15:56

    <앵커>
    1년여간 이어진 한미 경영권 분쟁의 향방을 가를 임시주주총회가 시작됐습니다.

    형제 측과 3자 연합 간 대결에서 소액주주들의 표심이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만,

    오늘 임시주총 결과로 경영권 분쟁을 완전히 매듭지을 순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장에 있는 이서후 기자 연결합니다. 이서후 기자, 현재 주총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저는 지금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주총회가 열리고 있는 서울 잠실 교통회관에 나와있습니다.

    주총은 당초 예정되었던 것보다 4시간 이상 지연된 오후 2시30분경 개회했습니다.

    앞서 주총을 앞둔 현장에는 주주들의 무거운 발걸음에 긴장감이 맴돌았습니다.

    다소 굳은 얼굴로 나타난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곧바로 주총장으로 향했습니다.

    이번 임시주총에서 핵심은 이사회 정원을 최대 10명에서 11명으로 늘리는 건과,

    3자 연합측인 신동국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을 각각 신규이사로 선임하는 건입니다.

    현재 총 9명인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5대 4로 형제 측이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3자 연합은 이를 6대5 구도로 뒤집겠다는 목표입니다.

    <앵커>
    결과가 빠르게 나올 것 같지 않군요.

    이번 주총 결과를 예상해본다면 어떤 시나리오가 가장 유력합니까.

    <기자>
    현재로썬 신동국 회장의 이사 선임안은 가결되고, 이사 정원을 확대하는 안은 부결돼 이사진은 5대5가 되는 결말이 가장 유력합니다.

    우선 보유지분을 살펴보면 3자 연합 우호지분이 약 34%로 26%인 형제 측을 앞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이 설립한 가현문화재단 등을 포함하면 40%가 넘구요.

    즉 지분율상으로는 3자 연합 측이 우세하기 때문에 신동국 회장이 현재 비어있는 이사회 1명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겁니다.

    다만 이사회 인원을 11명까지 늘려 임주현 부회장까지 이사회에 진입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할 부분입니다.

    정관변경은 출석주주 3분의2 이상 찬성이 필요한데, 약 6% 지분을 가진 국민연금이 중립을 선언하면서 승패 예측이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지난 정기주총 때와 마찬가지로 소액주주의 표심이 당락을 가를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 현장에서 한국경제TV 이서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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