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자동차의 글로벌 생산량이 10월에 9개월 연속 감소했지만, 미국과 중국에서의 큰 생산 감소에도 불구하고 감소폭은 이전 달들에 비해 완화된 모습을 보였다.
세계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인 토요타는 29일(현지시간) 발표를 통해 10월 글로벌 생산량이 89만3,164대로 전년 동기 대비 0.8%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9월의 8% 감소에 비해 완화된 수치다.
미국에서는 에어백 문제로 인해 SUV 모델인 그랜드 하이랜더와 렉서스 TX의 생산이 4개월 동안 중단되면서 생산량이 13% 감소했다.
해당 모델의 생산은 10월 21일 재개되었으며, 인디애나 공장의 생산량은 내년 1월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에서는 현지 브랜드와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생산량이 9% 감소했으며, 태국에서도 수요 부진으로 인해 생산량이 13% 감소했다.
글로벌 생산량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일본에서는 1년 전 공급업체 시설 사고로 인해 일부 공장에서 생산이 중단되었던 약세를 회복하며 생산량이 8% 증가했다.
캐나다와 멕시코에서는 토요타의 생산량이 각각 2% 증가했다.
이번 생산 및 판매 수치는 토요타의 럭셔리 브랜드인 렉서스의 차량을 포함하며, 그룹 계열사인 히노와 다이하츠의 수치는 제외된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엄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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