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英 밥콕과 맞손…잠수함 글로벌 수출 확대 나선다

강미선 기자

입력 2024-11-29 10:46  

지난 28일 데이비드 락우드(왼쪽에서 세 번째) 밥콕 인터내셔널 그룹 총괄 회장과 김희철(오른쪽에서 세 번째) 한화오션 대표이사 사장이 전략적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오션 제공
한화오션은 영국의 밥콕 인터내셔널 그룹과 잠수항 전략적 파트너십 협약을 맺었다고 29일 발표했다. 글로벌 함정 시장 진출 확대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캐나다, 폴란드 잠수함 수출을 위해 우선적으로 협력한다. 또한 다른 글로벌 함정 수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등 서로의 강점을 활용해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밥콕은 글로벌 방산기업으로서 2022년 폴란드 호위함 사업을 수주해 현재 폴란드 현지에서 함정을 건조하고 있다. 앞으로 유지보수 분야도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캐나다에서는 2008년 이후 현재까지 캐나다 해군의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에 대한 유지보수 사업을 지속 수행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이미 지난해 6월 캐나다 잠수함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밥콕 캐나다와 기술 협력 협약(TCA)을 맺은 바 있다. 올해 2월에는 폴란드에서 밥콕 인터내셔널 그룹과 글로벌 잠수함 사업 협력을 위한 팀 협약(TA)을 체결한 바 있다.

데이비드 락우드 밥콕 총괄 회장은 “전략적 협력을 통해 캐나다와 폴란드 잠수함 수출 시장 및 현지 군수지원 사업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는 “이번 파트너십은 글로벌 함정 수출 사업의 수주 가능성을 높이고, 고객에게 함정의 전 생애주기 동안 빈틈없는 유지정비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양사의 방산 분야 발전에 중대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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