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6 '1차 출시국' 효과 미미…韓 시장 점유율 4%p 증가

전효성 기자

입력 2024-11-29 16:47  

올해 3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이폰의 점유율이 소폭 상승했다. 16시리즈부터 1차 출시국에 포함되며 점유율 확대가 예상됐지만 그 폭은 크지 않다는 평가다.

29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3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80%, 애플이 19%를 기록했다. 1년 전과 비교해보면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84%에서 4%p 줄었다. 애플의 점유율은 4%p 늘었다.

카운터포인트는 "애플이 아이폰 1차 출시국에 처음으로 한국을 포함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며 "삼성은 폴더블폰 신작이 전작 대비 눈에 띄는 차별화 포인트를 찾지 못하며 다소 아쉬운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3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약 3억700만대로 집계됐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브랜드별 점유율 순위는 삼성전자(19%), 애플(16%), 샤오미(15%), 오포(9%), 비보(9%) 순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중남미 등 시장에서 A시리즈가 견조한 판매량을 보이며 1위 자리를 수성했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 점유율이 1%p 줄었다. 이는 중저가폰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는 중국업체들의 영향으로 보인다.

애플은 아이폰16 시리즈를 전작보다 조기 출시하고, 유럽·중남미·아시아 등의 주요 국가에서 강력한 성과를 내며 출하량을 전년 동기 대비 5% 끌어올렸다.

중국업체의 경우 샤오미·비보 등이 중국과 인도에서 성과를 내고 있으며, 특히 비보는 점유율 상위 5개 브랜드 중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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