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만든 사우디 최초 도시철도 달린다

방서후 기자

입력 2024-12-01 12:06   수정 2024-12-01 12:09

국내 건설사가 사우디아라비아 수도에 지은 도시철도가 본격 운행을 시작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1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메트로 6개 노선 중 1·4·6호선 3개 노선이 개통됐다고 밝혔다. 2·5호선은 오는 15일, 3호선은 다음 달 5일부터 단계적으로 운행을 시작한다.

리야드 메트로는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 들어서는 첫 번째 대중교통 시설로, 1호선부터 6호선 총 연장 176㎞의 세계 최대 규모 인프라 프로젝트다. 향후 리야드 핵심 대중교통 시설로서 사우디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시민들의 이동 시간을 단축시켜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이번에 개통한 리야드 메트로 노선 중 삼성물산은 스페인 건설사 FCC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4·5·6호선을 시공했다. 킹 칼리드 국제공항과 킹 압둘라 금융지구 등 리야드 핵심 지역을 가로지르는 이 노선들은 총 연장 70㎞에 달하며 역사만 29개, 24㎞의 교량구간 등이 함께 들어섰다.

삼성물산은 공장에서 교량 상판을 미리 제작, 현장에 설치하는 '교량 상판 일괄 가설 공법(FSLM)' 기술을 적용해 공사기간을 단축하고 안전한 시공을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5호선 건설 당시에는 직경 9.8m에 달하는 터널 굴착 장비(TBM) 2대를 사용해 일일 굴착 길이 세계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또 무인운전 시스템을 도입해 리야드 메트로 노선들은 모두 자동화 운영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이번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사우디를 비롯한 중동 지역과 동남아·호주 등 여러 국가에서, 인프라·발전소와 같은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통해 사업을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최영훈 삼성물산 리야드 메트로 부사장은 "세계 최대 규모의 사우디 첫 도시철도 프로젝트를 직접 시공해 의미가 크다"며 "공사기간 많은 난관이 있었지만 삼성물산이 보유한 높은 시공 기술력과 노하우를 통해 리야드 메트로를 성공적으로 완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