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온라인쇼핑 거래 증가율이 통계 개편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2일 '온라인 쇼핑 동향' 발표를 통해, 지난 10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20조 2,84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0.6%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10.6%를 기록한 증가율은 내림세를 이어가더니 8월(2.0%)과 9월(2.2%)에는 2%대까지 주저앉은 바 있다.
소비 부진과 티메프 사태로 인한 이(e)쿠폰 서비스 거래액 감소 등이 원인인데, 10월 증가율은 2017년 온라인쇼핑 거래 통계 개편 이후 가장 낮다.
실제로 이쿠폰 서비스 거래액은 4,454억 원으로 1년 새 반토막(-51.0%)이 됐다.
자동차 수요가 줄어 자동차·자동차용품 거래액은 14.7%, 화장품 거래액도 1.3% 줄면서 지난해 3월(-2.8%) 이후 처음으로 감소로 돌아섰다.
이 밖에 통신기기(-37.0%), 컴퓨터와 주변기기(-10.7%), 가전·전자(-4.8%) 등에서도 감소했고, 음·식료품(17.5%), 음식 서비스(15.6%), 농축수산물(16.3%) 등에서는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일부 음식료품·배달 업체에서 무료배송 혜택 등 영업 활동을 확대한 영향"이라며 "10월 황금연휴로 여행객 수요가 늘면서 여행·교통 서비스도 5.4%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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