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국내 판매 두자릿수 감소
현대자동차·기아가 올해 11월 글로벌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62만 9,719대) 대비 1.8% 감소한 총 61만 8,155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지난달 양사 합산 63만 6,275대와 비교하면 2.8% 줄었다.
현대차의 11월 국내외 합산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3.7% 감소한 35만 5,729대다. 특히 국내에서는 같은 기간 대비 12.3% 줄어든 6만 3,170대를, 해외에서는 1.6% 준 29만 2,559대를 팔았다.
현대차는 국내에서 RV(레저용 차량)는 싼타페 7,576대, 투싼 5,583대, 캐스퍼 3,745대, 코나 2,034대 등 총 2만2978대를, 세단은 쏘나타 6,658대, 아반떼 5,452대, 그랜저 5,047대 등 총 1만 7,891대를 판매했다. 포터는 4,682대, 스타리아는 4,094대, 중대형 버스·트럭은 총 2,401대를 팔았다.
현대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국내 판매량은 판매량은 G80 3,487대, GV80 3,362대, GV70 3,155대 등 총 1만 951대로 집계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주요 시장의 성장률 둔화 속 환율과 금리 변동을 비롯한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비우호적 경영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며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하이브리드 판매 볼륨을 유지하고, 차세대 모델 투입으로 판매 확대 모멘텀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의 11월 국내외 합산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0.8% 증가한 26만 2,426대다. 국내에서는 같은 기간 대비 4.0%가 줄어든 4만 8015대를 판매했지만, 해외에서는 1.9% 늘어난 21만 3,835대를 팔았다.
기아는 국내에서 RV는 쏘렌토 1만 434대, 카니발 7,516대, 셀토스 4,887대, 스포티지 4,233대 등 총 3만 1,509대를, 승용은 레이 4,753대, K8 4,336대, K5 2,645대 등 총 1만 3300대를 판매했다. 상용은 봉고Ⅲ 3,083대 등 총 3,206대를 팔았다.
해외 판매량은 스포티지 4만 1,871대, 토스 1만 9,425대, 쏘넷이 1만 6,888대 등으로 집계됐다.
특수 차량은 국내 177대, 해외 399대 등 총 576대가 팔렸다.
기아 관계자는 "이번 달 스포티지 상품성 개선 모델과 카니발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를 본격화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EV4와 EV5 등 전기차 라인업을 늘리고 타스만으로 픽업 시장에 진출해 판매 확대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와 기아를 제외한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지난달 판매량은 증가했다. 한국GM의 판매량(4만 9,626대)은 5.4%, KG모빌리티(8,849대)는 26.4%, 르노코리아(1만 5,180대)는 235.6%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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