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브릭스(BRICS) 국가들이 달러를 버리면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한 것을 겨냥해 "역효과를 낼 수 있다"고 경고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 AFP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많은 국가에서 달러가 기축통화로서 매력을 잃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점점 빨라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달 30일 비서방 신흥경제국 연합체인 브릭스를 향해 "새로운 자체 통화든, 기존 통화든 브릭스가 달러 패권에 도전하면 100% 관세를 부과하고 미국이란 수출시장과 작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브릭스는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 5개국이 2009년 결성한 연합체로 최근 들어 이른바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에 문호를 넓히고 있다.
트럼프는 최근 미국의 3대 교역국인 멕시코·캐나다를 상대로도 이민과 마약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관세 부과를 예고한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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