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의 제조업 활동이 11월에도 8개월 연속 수축세를 이어갔다.
이스탄불산업회의소와 S&P 글로벌이 2일(현지시간) 발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터키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10월의 45.8에서 11월 48.3으로 상승했다.
여전히 성장과 수축을 가르는 50포인트를 밑돌며, 4월 이후 매월 지속적으로 부진한 상태를 보였다.
PMI의 상승은 수요가 다소 개선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기업들이 신규 주문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변함없지만, 총 신규 주문과 신규 수출 주문 모두에서 감소 속도가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9개월 동안 둔화됐던 고용이 11월에는 증가세로 전환됐다. 기업들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면서 도움을 받았는데, 투입 비용과 산출 가격의 상승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투입재 구매와 재고는 줄어들었으며, 완제품 재고는 거의 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축소됐다.
앤드류 하커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의 경제학 디렉터는 "터키 제조업에서 확실한 개선의 신호가 관찰됐으며, 최신 지표는 공식 제조업 생산 데이터 증가와 일치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환경의 완화가 11월에 관찰된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 5년간 가장 낮은 수준의 산출 가격 상승률이 일부 고객들을 유도해 신규 주문을 만들게 했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엄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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