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직 관료, 국회의원, 재계 오너 일가와 최고경영자(CEO)들은 10명 중 3명꼴로 서울 '강남 3구'에 거주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4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현 정부 차관급 이상 관료 314명, 국회의원 298명, 30대 그룹 오너 일가 및 현직 대표이사 199명의 주소지를 조사한 결과다.
광역지자체별로 보면 서울 476명(58.7%), 경기도 145명(17.9%)으로 조사 대상의 76.6%인 621명이 서울·경기에 거주했다.
기초 지자체별로는 서울 서초구가 101명(12.5%)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서울 강남구 94명(11.9%), 서울 용산구 45명(5.5%),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43명(5.3%), 서울 송파구 24명(3.0%) 순이었다.
'강남 3구'로 불리는 서울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거주자가 총 219명으로 전체의 27%에 달했다. '강남 3구'에 서울 용산구와 성남시 분당구를 합치면 총 307명으로 전체의 38% 수준이다.
이밖에 부산광역시 26명(3.2%), 세종특별자치시 21명(2.6%), 경상남도·대구광역시·대전광역시 각 16명(2.0%) 등으로 나타났다.
고위관료와 국회의원은 고위공직자 재산신고서에 기재된 본인 명의 주택 중 높은 가액의 주소지를, 본인 명의 주택이 없으면 배우자 명의 주택 중 높은 가액의 주소지를 기준으로 했다.
30대 그룹 오너와 대표이사들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된 주소로 집계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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