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어젯밤 11시에 비상계엄을 선언했지만, 국회는 곧바로 계엄해제 요구안을 가결시켰습니다.
이에 따라 1979년 이후 45년만에 펼쳐졌던 계엄사태은 만 하루를 넘기지 못하고 막을 내렸습니다.
지난 밤 펼쳐졌던 6시간의 긴박한 타임라인,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전범진 기자!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오전 4시 27분, 대국민 담화를 통해 국회의 요구에 따라 비상계엄을 해제한다고 선언했습니다.
대통령은 이후 국무회의를 소집해 오전 5시 4분경에 공식적으로 계엄 상황을 종료했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어제 10시 27분 비상계엄을 선언하며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을 계엄사령관에 임명했습니다.
계엄사령부는 이로부터 한시간 뒤 포고령을 통해 국회의 활동, 시민들의 집회와 시위 등 일체의 정치활동을 금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계엄을 종료시킬 권한을 가진 국회의 소집을 막기 위한 조치로 해석됩니다.
군은 오후 11시 40분 경, 병력을 국회로 출동시켜 본청 진입을 시도하는 한편 의원들의 경내 진입을 통제하기도 했습니다.
국회 직원과 보좌진들이 군과 대치하는 사이, 국회 본회의는 4일 0시 30분 경에 본회의를 개의했습니다.
이후 재석 의원 190명 전원의 찬성으로 비상계엄해제 요구 결의안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대통령실은 국회의 결의안 통과 이후에도 3시간 가까이 침묵을 지키다가 오전 4시에야 계엄 종료를 선언했습니다.
정치권이 계엄 해제를 두고 실랑이를 이어가는 사이 금융권에선 혼란스러운 시장을 가라앉히기 위한 당국의 비상 회의가 소집됐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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